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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박영선 후보 팬 자처' 왜?

박영선, AI보다 영리한 정치 실현할 것… 19년 전 세계대회 첫 우승 인터뷰부터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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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훈
기사입력 2021-02-26

이세돌 전 프로 바둑기사(9단)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팬이라며 공개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2일 박 후보의 유튜브 채널 ‘박영선’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영선 후보의 팬, 이세돌입니다”라며 “19년 전 세계대회 첫 우승 인터뷰로 (박 후보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지난 2002년 인터뷰가 나온다. 19세 나이에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앳된 모습의 ‘청소년 이세돌’을 당시 ‘젊은’ MBC 기자 박영선이 직접 인터뷰한 것이다.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대국에서 한 기사 당 제한시간이 4시간이나 되는 ‘바둑 룰’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박영선 기자’는 “제한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야 한다”는 이 전 기사의 말에 “바둑도 21세기에 맞게 변모해야 된다는 이야기군요”라고 호응했다. 이에 이 전 기사는 “변해야 살거든요”라고 답했다.

 

이세돌 전 기사는 이번에 박 후보를 응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 후보가) 알파고와 대국 때도 응원을 와 주셨고, 한돌(국산 바둑AI)과의 은퇴 대국 때도 많은 힘이 되어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박영선 후보의 생각, 디지털 경제, 서울시 대전환”을 언급하며, “우리 삶과 내 삶을 대전환시켜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팬으로서 열렬하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9단은 박영선 후보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에서 “‘박’영선 후보는, ‘영’리한 AI보다, ‘선’하고 더 영리한 정치를 실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983년 전남 신안 비금도에서 태어나 1996년 만 12세 나이로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국제기전에서 18회 우승하는 등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AI ‘알파고’와 대국에 나서 1승4패로 패했으나, 알파고를 상대로 인간이 따낸 유일한 승리라는 기록과 함께, 가까운 미래에 전개될 인간과 AI의 관계 설정에 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을 남겼다. 지난 2019년 국내에서 개발된 AI ‘한돌’과의 대국을 끝으로 은퇴했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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