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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화 청하의료재단 이사장, 개인고액기부 '경북아너소사이어티' 가입…조실부모 아픔 요양병원 설립으로 치유

경주시장학회에 4년 내 장학금 총 2천만원 기탁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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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자선임기자
기사입력 2015-08-01

정기화(66) 청하의료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클럽인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36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정기화 이사장은 이 날,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원 가입식에서 5년내 1억원 기부를 약속하는 회원 약정서에 서명했다. 의료법인 CEO의 회원 가입은 지난 5월, 박현우 경주제일병원 이사장(경북 35호) 이후 경북에서는 두 번째다.
 
▲ (사진 오른쪽부터) 정기화 청하의료재단 이사장(두 번째), 최양식 경주시장(첫번쨰),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다섯번째),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이사(맨 왼쪽)등 참석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영자선임기자 (사진=경북공동모금회 제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에 따르면, 정기화 이사장은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35명 중 경북 23개 시‧군을 통틀어 최다 고액기부자인 11명이 경주시민이라는 사실을 지인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아너 소사이어티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경주시청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아너 소사이어티의 가입 자격‧절차 등에 관해 여러차례 문의해오다 지난 16일, ‘경주 고액기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정신이 놀랍다. 한꺼번에 기부할 순 없으나, 약정으로 1억원을 기부하고, 작게나마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최종 가입의사를 전했다.
 
또한 이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뿐만 아니라 경주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4년 내 장학금 총 2천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하기로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이제는 나도 '사회적 모범 보이고 사회에 기여할 때'라 생각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조실부모한 탓에 부모의 애정과 관심을 그리워 한 정기화 이사장은 지난 1981년부터 배합사료 제조회사를 운영하면서도 늘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부모처럼 모실 수 있는 요양병원 설립을 꿈꿔왔다.
 
그는 “11살 때, 학교에서 운동회‧학예회에 어머니를 모셔오라고 하는데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나중에 성공하면 반드시 어려운 어르신들을 내 부모같이 평생 모실수 있는 시설을 꼭 운영하겠다는 꿈을 어릴적부터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25년 후에야 비로소 이뤄졌다. 정기화 이사장은 지난 2006년 4월, 경주시 인왕동에 ‘청하의료재단’과 ‘청하요양병원 인왕점’(구 삼성요양병원)을 설립하고 ‘의료법인 CEO’로써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주 노서동과 용강동, 영주 및 경기도 수원에 추가로 요양병원을 개원해 노인성질환 치료 및 요양분야의 성장과 발전에 힘쓰는 한편, 몸과 마음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의료경영을 체계적으로 펼쳐나갔다. 지난 2012년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우수기업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정기화 이사장은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오랜 꿈을 이루고 지금껏 의료재단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간 경주 지역인사들의 용기있는 결단과 나눔 행보를 지켜보며, 이제는 나도 사회적 모범을 보이고 사회에 기여할 때라 생각해 1억원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앞으로도 내 남은 청춘을 모두 사회에 바쳐 노인성질환 의료 발전을 이끌고, 몸과 마음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봉양하며 살겠다. 기부금은 경주지역 내 홀몸노인세대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수많은 어르신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뜻깊고 가치있는 일들에 써달라.”고 말했다.
 
신현수 회장은 “사랑의 온정이 절실했던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폭넓은 지원을 약속해주시고, 성숙한 나눔시민사회 구현에도 힘을 보태주신 정기화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금의 경북 고액기부문화의 중심에 최부잣집의 나눔 기풍이 서려있는 경주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도내 기부문화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도 아너 소사이어티가 경북 나눔문화의 상징으로 우뚝 서고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0년 6월, 첫 회원 탄생 이래 고액기부자 회원들의 기부‧봉사‧만남과 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하여 성숙한 기부문화의 온전한 정착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회원수는 정기화 이사장을 포함, 모두 36명으로, 누적약정금은 38억원이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시‧군 1아너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아직 단 1명의 지역 고액기부자가 탄생하지 않은 김천, 영주, 상주, 문경, 군위, 청송, 영양, 영덕, 칠곡, 예천, 봉화, 울진, 울릉지역의 사회지도층과 숨은 독지가들의 소중한 나눔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전화 053-980-7812)로 하면 되며, 1억원을 일시로 기부하거나, 5년 내 금액을 같은 비율로 나눠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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