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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의원, 국부펀드 올해 1분기 17조 손실 후 만회… 리스크 분산 시급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 설립 2005년 이후 이렇게 막대한 돈 순식간에 잃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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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훈
기사입력 2020-08-24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24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우리 정부의 외화자금으로 운영 중인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올해 1분기 막대한 손실에 대해 지적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투자 리스크 분산을 주문했다.

 

 

한국투자공사의 2020년 7월 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자산배분 비중을 비교해보면 주식, 채권, 기타(물가연동채권, 현금, 혼합형) 등 전통자산의 비중이 84.6%, 사모주식과 부동산‧인프라, 헤지펀드, 현금등가 등 대체자산의 비중이 15.4%로 구성돼 있다. 이중 해외 주식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41.5%에 이른다.

 

김주영 의원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TO)가 펜데믹을 선언한 올해 1분기 한국투자공사의 주식투자 실적은 그야말로 끔찍한 악몽이었다. 공사의 1분기 주식수익률은 –20.45%에 달했고 2019년 말 대비 137억불이 증발했다. 당시 환율기준 1280원으로 환산하면 17조 5,360억원을 잃은 셈이다.
 
이후 다행히 주식시장이 V자 급반등에 성공해 현재 2020년 누적수익율이 1.28%을 기록해 국부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투자공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가 요구된다. 언제든 1분기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영 의원은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를 설립한 2005년 이후 이렇게 막대한 돈을 순식간에 잃은 적은 없었다”면서 “코로나로 불확실성이 상당한 장세에서 아직도 하루아침에 10퍼센트씩 빠지는 경우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찔했던 그때로 기억을 되돌려 본다면, 폭락장에서 바닥으로 추락할 때 현금이 없어 매수 평단을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 조차도 쉽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매수 평단도 낮추지 못한 채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됐다면 지금도 수십조를 잃은 상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분기 주식으로 잃은 돈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도 남는 막대한 금액”이라면서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투자위험 분산, 그리고 현금자산 보유와 같은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관심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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