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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어택·플랜테리어' 바꿔 쓰면? 국립국어원 2분기 다듬은 말 발표

환경 보호에 우리말을 아끼는 마음까지 더해 ‘과대 포장 거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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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아
기사입력 2019-07-15

일상 속의 외국어 표현이 남용을 넘어 공해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말로 표현할 때 더 뜻이 명확히 전달될 수 있는 개념 표현도 굳이 영어 등 외국어 조어를 사용해 오히려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어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국립국어원은 15일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를 알기 쉽게 다듬은 '2019년 제2차 다듬은 말'을 발표했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자는 운동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물건을 구입하고 과도하게 포장된 상품의 포장지를 버리고 오는 운동인 ‘플라스틱 어택’이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에 우리말을 아끼는 마음을 더해 ‘과대 포장 거부’로 부르면 어떨까?

 

 

국립국어원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그로서란트’, ‘래핑 광고’, ‘클린 이팅’, ‘플라스틱 어택’, ‘플랜테리어’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국민이 제안한 다듬을 말을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에서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하여 지난 6월 19일 다듬은 말을 선정했다. 선정된 5개의 다듬은 말은 2주 동안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통해 그로서란트(grocerant)를 '식재료 식당'으로, 래핑(wrapping) 광고는 '도배 광고'로, 클린 이팅(clean eating)은 '자연식'으로,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은 '과대 포장 거부 운동'으로, 플랜테리어(planterior)는 '식물 인테리어'로 각각 다듬었다고 밝혔다.

 

다듬어진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다.
 
*매장에서 장보기를 마치고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재료 식당(←그로서란트)이 인기를 끄는 공간이 되고 있다.
*○○구가 청사 내 엘리베이터 및 지하 주차장 출입구 등에 도배 광고(←래핑 광고)를 이용한 재난 안전 홍보에 나섰다.
*최근 과일·채소와 통곡물·견과류 등 모든 음식을 자연 상태 그대로 건강하게 즐기는 ‘자연식(←클린 이팅’)이 유행이다.
*장을 보고 나면 수북이 쌓이는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에 화난 시민들이 ‘과대 포장 거부 운동(←플라스틱 어택)’을 하며 ‘쓰레기는 사고 싶지 않다!’고 외쳤다.
*공기를 정화하고 집안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식물 인테리어(←플랜테리어)’가 인기다.

 

이번에 다듬은 말을 포함해 지금까지 다듬어진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다듬은 말’(http://www.korean.go.kr/sunhwa)과 ‘이렇게 다듬었어요’ 블로그(http://blog.naver.com/areumkor)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뉴트로(newtro)’, ‘마이크로 미디어(micro media)’,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에어 커튼(air curtain)’, ‘에이에스엠아르(asmr)’,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 ‘팩트 체크(fact check)’, ‘칠링/칠러(chilling/chiller)’, ‘제네릭(generic)’, ‘코스터(coaster)’ 의 다듬은 말을 공모할 예정이다.
 
‘공공언어 통합 지원 누리집-우리말 다듬기’(https://publang.korean.go.kr)에 제안된 다듬은 말이 최종 선정되면 제안한 사람에게 상품권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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