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새 원내대표 선출, 김태년 의원 무난히 제쳐

전대협 1기 의장 출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 리더 격

- 작게+ 크게

조장훈
기사입력 2019-05-08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원내사령탑으로 586 선두주자인 3선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이 선출됐다.

 

8일 오후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린 '20대 더민주 제4기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 결과 이인영 의원은 총 125표 중 76표를 얻어 당선됐다. ‘친문’ 김태년 의원은 49표에 그쳤다.

 

앞선 1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 54표, 김 의원 37표, 노웅래 의원 34표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간 결선투표가 이뤄졌다.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1기) 의장 출신으로 김근태계로 분류되며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리더 격으로 평가받는다.

 

1964년 충주 출신으로 1984년 고려대에 입학해,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주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 차원에서 운동권 인사들을 대거 정치권에 영입할 당시 우상호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9년 구로갑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했으나,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2008년 18대에 다시 낙선 후 19·20대에 내리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 2012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개표 결과 발표 후 가진 당선 인사를 통해 먼저 “원내대표가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우선 정말 말 잘 듣는 그런 원내대표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고집 세다는 평가 깔끔히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까칠하다는 평가가 따끔따끔했다”고 말하고 “원래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저의 천성을 조금 잃어버린 거 같아서 늘 속상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 “의원님들이 주신 지지 선언으로 다시 원래 따듯했던 마음 찾는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시 까칠하거나, 말을 안 듣고 고집부리거나 다시 차갑게 되면 언제든 지적해주면 바로 고치겠다”는 말로 따뜻한 정치를 다짐했다.

 

 

그는 또 현 지도부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찬 대표 모시고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6월 항쟁 때 이해찬 대표 모시고 국민운동본부서 일했던 기억 새록새록 난다. 잘 모시고 우리 당이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 원내대표의 따뜻한 정치가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한 대야관계에 까지 미치게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보수진영까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날선 대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당선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패스트트랙뿐만 아니라 개혁입법을 야당과 어떤 식으로 협상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자영업, 중소기업, 청년 등 민생이 시급하다”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도 재해·추경을 말했다”며 재해추경부터 처리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강원도 산불이나 포항 지진 문제등 긴급한 몇 가지가 있다. 그런 것 플러스 알파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재해·추경 플러스알파 이렇게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러면 협상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기지 않겠나 생각한다”는 말로 재해 추경부터 협상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이 신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을) 백지화하라는 게 가능한 이야기도 아니고, 굴복하고 들어오라는 것도 가능한 게 아니다”라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지에 대해 진지하게, 정성껏, 예의 바르게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에서 예상외의 큰 표 차이로 승리한 것에 대해 “어떤 것이 총선에 더 좋은 구도일까? 좋은 모습일까를 (의원들이) 고려한 거 같다”고  말하고, “두 번째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한 번쯤 주류 비주류의 벽 이런 걸 확 깨버려라(라는 뜻이 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때 가졌던 문재인의 가치, 문대통령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자, 그때의 용광로 감성 다시 회복해서 주류 비주류 없는 완전체로 새로운 통합질서 만드는 민주당 다시 한번 해보자 이런 기대가 아니겠는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원외투쟁에 대해 “평생을 공안 검사로서 거리에서 집회하는 사람들을 불순하게 생각했던 황 대표가 장외투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한 것”이라며 “(국회로) 유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개표 직후 '당선인사' 전문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 당선인사
- 2019년 5월 8일(수) 오후 5시


너무 감사드린다. 그동안 살아온 것이 부족했었는데, 다시 한 번 기대해주시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거듭 감사드린다. 원내대표가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우선 정말 말 잘 듣는 그런 원내대표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고집이 세다는 평들을 원내대표하면서 완전히 깔끔하게 불식하겠다. 그리고 부드러운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까칠하다는 평가가 저도 따끔따끔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원래 제가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저의 천성을 조금 잃어버린 것 같아서 늘 속상했는데, 의원님들이 주신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원래 따뜻했던 저의 마음을 찾는 그런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서 제가 다시 까칠하거나, 말을 안 듣고 고집부리거나, 다시 차갑게 하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면 바로 고치겠다. 그때는 머리를 탈색해서라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우선 이해찬 대표님 모시고 다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87년 6월 항쟁할 때, 이해찬 대표님 모시고 국민운동본부 등에서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잘 모시고 우리당이 정말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그것으로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아주 열심히 헌신하겠다.

 

그리고 홍영표 대표님, 조금 야속하다. 우원식 대표께서 물려주셨던 그런 정세는 우리 후임 원내대표들한테는 물려주지 않으실 줄 알았는데 너무나 강력한 과제를 남겨놓고 가셨다. 저 개인적으로 어디 가서 평가할 때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직전에서 프리킥을 얻어놓으신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작전을 잘 짜서 마지막 골까지 연결시킬 것인가? 이것이 우리에게 남은 과제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평가했었는데, 앞에 원내대표하신 우상호 대표님, 우원식 대표님, 홍영표 대표님 이 세분들의 지혜를 제가 경청해서 우리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겠다.

 

그리고 저에게 늘 걱정하시는 것이 협상 잘할 것인지에 대한 것 같다. 제가 협상하지 않고 우리 의원님들 128분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집단의 사고, 집단의 생각에 근거해서 협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그러면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잘하겠다. 그리고 더 말씀드리면 아직 부족할 것 같으니 여기서 마무리 하는 것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함께 경선에 참여해주셨던 노웅래 선배님, 그리고 저의 오랜 동지 김태년 의원님 정말 수고하셨고, 오늘 저에게 길을 양보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늘 함께 경청하고 또 모시면서 원내 일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원님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ns_news3/ins_mobile/data/ins_skin/i/news_view.php on line 7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Copyright ⓒ 나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