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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대나무숲' 열려, '위험한 작업환경 그림자처럼 살아'

김종훈 의원 "제보사례를 상시로 여론화하고 토론회 개최, 제도 개선 등 다방면의 노력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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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훈
기사입력 2019-03-06

낮은 처우, 고용불안, 위험한 작업환경에 놓인 채 그림자처럼 살아온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맘껏 소리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열렸다.

 

익명의 제보를 온라인으로 받아 관리자가 페이스북에 게시함으로서 사내하청노동자의 이야기를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방식이다.

 

 

김종훈 의원은 “고 김용균씨의 죽음으로 하청노동자 문제가 이슈화 되었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과 산재위험에 놓여져 있다.”며 “특히 조선소 사내 하청노동자의 경우 고용불안과 블랙리스트 등으로 불합리한 현장의 이야기를 낼 엄두조차 하지 못한다.”고 대나무숲 개설의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2월 한 달 사전 준비기간 동안 하청노동자들이 볼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사업장 주변 10여곳에 대나무숲 홍보현수막을 게시했다”며 “홍보 효과로 이미 페이스북 좋아요가 1,000여명을 넘어서고 10여개의 제보도 들어왔다”고 밝히며 오늘 언론을 통해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대나무숲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전했다.

 

 

대나무숲에 올라온 내용을 살펴보면 “여자라고 무시하는 발언들, 듣다듣다 익명보장게시판 생긴 거 보고 기쁜 마음에 글 남깁니다.”며 대나무숲 개설을 환영하며 현장에서의 성차별을 호소하는 글부터 임금 문제, 작업환경 문제 등 다양한 제보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노후 된 장비로 인해 우천 시 제대로 된 작업환경 조성도 없이 작업을 하게 되어 항상 감전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작업을 했습니다.”

 

“각 부서마다 작업기간이 있고 순서가 있는데 작업하러 들어가면 용접매연으로 가득차 있거나 위에서 불똥이 떨어지는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김종훈 의원은 “제보사례를 모아 언론을 통해 상시로 여론화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의 삶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사례를 토대로 토론회도 개최하여 하청노동자들의 기본권 실현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나무숲은 문제 제기뿐 아니라 현장과 삶의 이야기 등 제보의 다양성을 지향한다.”며 “평소 말 못했던 이야기들을 쏟아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대나무숲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hibamboo)에서 제보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익명제보는 웹메세지(http://bit.ly/현중하청대나무숲)를 통해 할 수 있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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