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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아이엠씨 '경영 정상화' 시급, 광주시민 수천명 생계 달려

30여 협력업체·직원들 '고용불안' 더 커져, “경영정상화, 광주형일자리 보다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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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국
기사입력 2019-02-07

세화아이엠씨(이하 '세화') 부도설에 광주지역 30여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불안은 물론 그에 따른 수 천명 직원 가족들의 생계가 위기에 닥쳐 경영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세화IMC 회사전경     © 오승국선임기자

 

국내 타이어금형 1위업체인 세화는  지난 1월31일 `채권단이 2019년 말까지 채무유예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해 12월 세화 채권단(주 채권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2개월간의 한시적 채무유예를 결정하고,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받아왔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실사를 통해 세화의 계속기업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 채권단은 채무유예와 이자율을 기존 9%에서 4%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세화는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채권단이 채무를 유예한 것 외에 이자율까지 낮춰 주는 데에는 회사가 재무적인 부담을 덜고 정상적인 경영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본사 직원과 30여 협력업체의 '고용·경영 불안' 오히려 더 높아져


하지만 이 같은 진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화 직원들과 30여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고용불안은 오히려 더 높아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현 경영진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지적이다.


한국기업테이터 기준 재무상태에 따르면 세화는 지난 2016년 사실상 매출하락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적자가 시작됐다.


2016년 240억 원, 2017년 84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시기 신용등급회사 한국기업데이터에서 평가하는 현금 흐름등급도 CR3 보통이상에서 CR5 보통이하로 바뀌었다.


지난 해 2월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을 했지만 경영진의 무능력과 관심부족은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매출 및 영업이익의 급하락으로 이어졌다는게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지난 1일 한 협력업체 관계자 A씨는 “제조업과 거리가 먼 금융권 출신의 새 경영진이 들어온 후 직원들은 사기를 잃었고, 협력업체들은 현금회전은 생각도 못하며, 어음 결제 또한 4~5개월 이상이다”며 “소모적인 분쟁과 논란은 법에 맡기고 백척간두의 벼랑끝에 놓인 세화 임직원의 마음을 다잡고 매출을 급회복시킬 비책이 시급하다. 그렇지 않으면 협력업체들이 먼저 줄도산나게 생겼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또한 “세화가 기술력 세계1위 광주 향토기업의 긍지와 수출 금자탑의 명성을 되찾아 모범적 전례를 만들어가길 바랄뿐이다”며 “광주형일자리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지만 수천 명의 생계가 달려있는 세화의 경영정상화는 광주형일자리보다 더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형업계 또한 세화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이 같은 우려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화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 영업활동에 힘을 써 매출을 올려야 하나 현재 경영진에게서는 이러한 노력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현 경영진의 의지를 꼬집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지난 2017년 8월 '이달의 청년고용 우수기업' 세 번째 수상 기업으로 (주)세화아이엠씨(대표 유희열)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일자리 창출이 시대적 과제인 현재 광주시가 ‘광주형일자리’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광주시민 수천 명의 생계가 달려있는 위기의 향토기업을 바로 세우는 일에도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눔일보 = 오승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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