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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중앙정부가 나서야

국가 자존심 회복, '노리·와까매·곰부'를 '김·다시마·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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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국선임기자
기사입력 2018-10-16

신우철 < 완도군수 >

 

 

완도군이 대한민국 해조류 산업의 부흥과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야무진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4.16~5.9일까지 24일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군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해조류박람회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해조류를 주제로 개최하는 국제 이벤트다. 해조류를 원료로 한 신상품, 신문물 전람(展覽)의 장이며 대한민국 수산업의 4차 산업 혁명을 체감하는 장(場)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17년 박람회 개최에 앞선 타당성 조사에서 해조류 산업 발전 가능성, 지역 균형발전 기여, 주민 지지도 면에서 개최 타당성을 높게 분석했다.


특히 비용 편익(BCR) 분석 결과 1.22로 높게 나타났으며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종합한 AHP 평점도 0.7074로 시행 여부의 판단 기준인 0.5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위와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듯이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대통령 탄핵, 사드 갈등, 메르스 사태 등 국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 관람객 60만 명을 훨씬 넘는 93만 여명을 유치하였고 수출 계약 5,230만 불과 수출 상담 2,900만 불의 실적을 올렸다.


광주전남연구원이 분석한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전체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1,421억여 원, 부가가치유발 593억여 원, 고용창출 2,156명이 유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해조류에 대한 인식 개선, 해조류 산업의 중심지 완도군의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지역 활력화,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 기반 마련 등 사회·문화적 효과도 높게 평가했다.


무엇보다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국가의 자존심을 찾은 것도 매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해조류 상품은 노리(Nori), 와까매(Wakame), 곰부(Kombu)등 일본식 영문 표기를 달고 수출해 왔으나 완도군이 주도하여 김(KIM), 미역(Miyeok), 다시마(Dasima), 톳(Tot) 등 한글 식 영문 표기를 하고 해외 시장에 유통시키는 성과도 올렸다.


완도군의 해조류 수출 실적은 2014년 209억 원이었으나 2017년에는 276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국제박람회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지표에서 나타나듯 해조류박람회 지속 개최 필요성은 명확하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재정적 뒷받침 없이 5만 3천 완도군민들의 열정과 희생만으로는 박람회 성과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는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 두 번의 박람회 개최로 다져놓은 해조류 산업 선도 국가 지위 및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해조류 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균형추 역할이 더욱 요구된다.
해조류는 식용, 식품으로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 뷰티, 의약품 등 비식용 분야에서 미래자원으로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국가적 육성 전략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


특히 2021 해조류박람회는 국민건강 증진 및 일자리 창출 등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하여 개최할 계획이다.


2017 해조류박람회를 참관한 일본인 바이어들이“우리가 박람회를 개최했어야 했는데 완도군에게 놓쳤다.”고 아쉽게 생각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완도군이 두 번의 박람회를 개최하여 일궈놓은 해조류 산업의 토대가 국가의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활력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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