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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광주 '돈신과 의리' 고깃집 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노승일 아니었으면 역사의 그늘에 묻혔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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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훈대표기자
기사입력 2018-10-07

[취재·사진=서울의소리 이명수·인터넷언론인연대 추광규 기자/편집=조장훈 대표기자]최순실 국정농단 내부고발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동에 삼겹살 전문점 '돈신과 의리'를 개업했다. 그가 생명까지도 걸어야 할 목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초인적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어쩌면 그 사건은 역사의 뒷그늘로 조용히 숨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도타운 믿음과 인간의 도리'라는 뜻을 담은 상호로 광주광역시까지 내려가 음식점을 차린 그의 속내에는 어떤 것이 담겼을까?

 

한편, 그는 일부 언론을 통해 2년 후 총선 출마를 공언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그는 또한 어떤 이유로 정치의 길을 걷고자 하는 걸까? 자신이 파헤친 국정농단 수술의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인터뷰는 6일 오후 노승일 씨가 개업한 식당에서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과 이루어졌다.

 
◆“박근혜 지지세력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 종교적 신앙 같은 것 아닐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또 일부 사건은 대법원에서 심리중이다.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과거에 국민들은 정권에 대한 불신이 많았다. 불신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였다. 또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의를 바라고 있다. 앞으로는 있어서도 안되고 되풀이 돼서도 안될 사건이다.”

 

-박근혜 지지 세력은 그가 뇌물을 받은 것이 한 푼도 없다면서 정치적인 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꿰어 맞추면서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정치적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일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은 제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인 신앙 차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종교적인 신앙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박근혜를 지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 확정 판결 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현 정부에서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쉽게 사면을 결정 내리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하면 국정농단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힘으로 밝혀낸 사건이다. 그런데 한 개인을 위해서 사면을 해준다면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용기 또한 짓밟은 격이 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차기에 어떠한 대통령이 취임하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정농단 사건이후 생계는 어떻게 꾸려 왔는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생계가 정말 걱정이었다. 말도 못하게 힘들었다. 독일에서 ‘노승일의 정조준’이라는 책을 갖고 진행을 했는데 그때 당시도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 하지만 집사람에게서 마지막으로 용기를 얻고 다시 시작하고 있다. 저의 지인들에게는 죄송하고 감사하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돌려 갚는 게 2년째다. 오늘 이렇게 가게를 열면서 집 사람에게 생활비를 줄 수 있다는 자체가 제게 행복이지 않을까요?”

 

-광주 광산구 하남동 812번지에 삼겹살 전문점을 열었다. 굳이 광주로 내려온 이유는 있는가?
“산자(生者)라는 게 저 한테 가슴 아프게 쓰기 싫은 표현 중 하나인데, 산자로서 좋아질까 하는 기대심에 광주행을 택했다. 특히 집 사람의 일가 친척들이 광주에 계신다. 저 한 테는 처가댁이나 마찬가지다. 집 사람이 광주에 오면 조금 더 편하게 지내지 않을까 해서 택했다.” - 이 대목에서 갑자기 님을 위한 행진곡 가사의 '산 자여 따르라'가 떠오른 것은 우연일까? 의식하고 썼을까? 아니면 같은 뜻일까?'

 

-4,50대 퇴직자들의 요식업 진출에 대해 우려감이 팽배한 가운데 음식점을 열었는데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건가?
“음식에 대한 일가견은 없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고기였다. 삼겹살 집을 하자고 생각을 했다. 가장 인건비를 줄이는데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서 메뉴는 딱 한 가지 삼겹살만 하기로 했다. 주방에서 냉면이나 이런 음식들은 전혀 안나간다. 말 그대로 삼겹살 전문점이다”

 

-상호인 ‘돈신과 의리’ 즉 두터운 믿음과 인간이 지켜야할 도리를 내세우고 음식점을 창업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남자만의 인간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두터운 믿음과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도리가 없었다면 제가 여기까지 올 수가 없었다. 또한 이 장소를 빌려주신 지인을 비롯해 이 장소를 만들게 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게 두터운 믿음과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가 아닌가 한다. 또한 제가 이 고기 집을 차렸는데 오시는 분들에게 정말 사람 냄새가 나는 식당으로 포만감을 갖고 집에 돌아 갈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이 상호를 갖고 오픈하게 되었다.”

 

-‘돈신과 의리’의 간판인 삼겹살 맛이 다른 집과 차별성이 있는 건가?
“다른 집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희 집도 그날 들어온 고기가 그날 소비된다. 생삼겹살이기 때문에 냉동은 전혀 안 팔고 재고는 안 남기게끔 장사를 하려고 한다. 고기는 저를 도와주는 수빈축산 사장님이 공급해 주고 계신다. 감사를 드린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정치적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는 건가?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정치적 행보를 시작할 것인가?
“제가 집을 짓고 있는데 별채가 마련이 되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저희 집에 와서 자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대화도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저의 정치적인 행보는 광주의 가치를 찾는 게 그 첫 번째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가치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힘이다. 그것을 찾기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는 정치적 행보를 걷고자 한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이나 또는 정치권에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워낙에 잘 하시고 계신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제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잘하고 계신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없애고 있다. 미국과 대한민국은 콜금리가 0.75% 차이가 난다. 이런 경우 안전자산이 빠져 나가야 하는데 빠져 나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적폐청산 하고 계시지만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 나아가서 남북 평화 길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또 그로인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의 콜금리가 0.75%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 투자를 하고 있다. 또 한번의 바이코리아를 만들 힘을 가져다 주신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

 

-일부 국민들은 적폐청산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 같다. 이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제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적폐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지금의 적폐청산은 제 개인적으로 생각 할 때는 단 1%도 안된 것이다. 99%를 파헤쳐야 대한민국은 투명하고 청정하게 갈 수 있다.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꼭 지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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