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 천관산(長興 天冠山)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
장흥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에 위치한 ‘장흥 천관산’은 예로부터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던 경승지다.
|
구룡봉, 구정봉 등의 산봉우리는 돌탑을 쌓은 것과 같이 솟은 기암괴석들로 독특한 경관을 이루며,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와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또한 연대봉, 환희대 등 몇몇 산봉우리와 능선에서는 다도해 경관이 펼쳐지며, 맑은 날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
천관산은 백제·고려와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장흥 일대의 중심 산으로서 봉수(烽燧)를 설치하거나, 국가의 치제를 지내는 영험한 산으로 활용되어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려실기술』, 『동문선』에 수록된 「천관산기」 등 천관산에 관한 기록들이 상당수 전해 내려올 뿐 아니라, 인근에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과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하여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됐다.
|
문화재청은 「장흥 천관산」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